타다금지법에 얽힌 스타트업 타다(TADA)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메모합니다.
- 타다금지법에 관한 영화였다. 마지막 상영일에 가까워져서야 상영소식을 접하고 보고왔다.
- 정말정말 어려운 비즈니스 영역이다. 법적인 부분의 갈등 요소가 있는 사업영역에서 성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 타다의 구성원들을 보면 다들 동기부여가 정말 잘되어있다. 어느 누구도 어떤 회사에 가도 1인분 이상을 거뜬히 할만한 능력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저런 인원으로 팀을 충원이 가능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 영화 내용 중 과거 성공방정식에 얽메이지 않아야 한다고 했으나 과연 타다는 과거 성공 방정식에서 자유로웠는지는 생각거리다.
- 영화는 타다의 시선으로 흐른다. 반대편인 택시조합이나 타다보다는 조금 더 비싼 택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의견의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웠다.
- 타다의 초기 성공 원인을 생각해보면,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좀 더 고가더라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있는 니치마켓을 파악한 것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유리공예를 하느라 이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좀 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하고 친절한 라이딩 서비스가 필요했던 사람, 기존 세단형의 택시보다는 조금 더 큰 택시를 원했던 사람이라던지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퀄리티 높은 라이딩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확실하게 확인된 것 같다.
- 기존 택시업계가 얼마나 둔한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 정도로 스타트업이 확실하게 고객의 니즈를 검증해주었는데 그들의 선택은 "그러면 우리가 저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가 아닌 "정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기존 사업을 깔아뭉게자!" 방식의 답답한 대응이었다. 지금이라도 그런 퀄리티 올린 비즈니스 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기존 방식에 그대로 관성을 가지고 앉아있는 모습이 답답해 보였다.
- 영화의 완성도가 꽤 높았다. 미술효과부터 음악까지 모두 너무 좋았다.
- 의외로 이 영화의 음악감독 윤석철에 대해 더 알아가게된 영화. 국내에도 이런 재즈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퍼런스
https://www.youtube.com/watch?v=kKW0t1_syD4
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9160293#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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