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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빌더 여정 기록: 그래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엔지니어가 되자/Product Building 2026. 3.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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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ewithtech.tistory.com/95
#1 빌더 여정 기록: 전환 결심까지의 생각들
데이터 엔지니어에서 프로덕트 빌더로전환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현재 상황나는 1년 전에 희망퇴직을 통해 퇴직했다. 직군을 두 번씩 변경해가며 약 7년간 일을 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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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만들어 볼까

일단 빌더의 길을 가보자고 정했으니
다음으로 드는 고민이 있었다.
이렇게 높아진 기술생산성으로
무엇을 만들 것인가?
내가 고민하고 방향성을 잡아본 것은 다음과 같다.
1. SMB(Small&Mid Biz) 마켓 침투 하기
내가 선택한 전략은 오래되고 기술력이 아직 깊게 침투하지 않은 작은 시장에서
만족되고 있지 않은 빈 공간을 찾아 빠르게 제품을 만들어서 공략하는 것이다.
작다는 것은 대기업이 들어오기에는 먹을게 별로 없고
그렇다고 과거 소규모 팀이 공략하기에는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그런 시장
즉, SMB(Small&Mid Biz) 시장에 1인 기업으로 온라인 Penetration을 해보려고 한다.
잠깐 개인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LA에 처음 왔을 때는..)나는 2010년대 스타트업 부흥기에 스타트업 판에 들어온 사람이다.
학교를 잘 다니다가 휴학하고 인턴을 하던 약 5~10명 규모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고, 스톡옵션도 조금 받아서 약 1년간 스타트업 생활을 했었고
당시에는 이대로 영영 졸업도 못하게 될까봐 베스팅을 포기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었다.
그렇게 돌아가서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즈음
같이 했던 팀이 투자를 받고 x100에 가까운 벨류에이션을 인정받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기도 했었다.
(그 때의 아쉬움 때문에 더 시장 단위로 공략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과거 이야기는 그만.. 여하튼.. 그 때 내가 본 것은 이랬다.
- Online Penetration Ratio는 VC들의 투자 지표 중 하나였다.
- 첫 번째 웨이브: 큰 시장은, 큰 형님들이 먹었다. (e.g. 온라인 커머스 - 쿠x, 금융 - 토x, 배달시장- 배x ..)
- 두 번째 웨이브: 그보다는 작긴한데 그래도 큰 시장은 작은 형님들이 먹었다. (e.g. 청소시장 - 청소연구소/미소, 프리랜서 시장 - 크몽, 중고시장 당근... 등등)
그리고 하나의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쌓은 형님들은
다른 시장에서도 그 성공 공식을 적용해서 성공확률을 높였다.
(패스트캠퍼스, 브랜디 등이
성공공식을 확장해서 컴퍼니 빌더, 플랫폼 빌더를 해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제품단위가 아닌 시장단위에서
1인기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단위로 좁히고
거기서 성공경험을, 현재의 높은 기술 생산성으로 만들어낸다면
그러한 성공경험은 복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2. 데이터를 팔아보자
내가 생각하기에 온라인 제품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갈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다른 사람들이 생성하는 콘텐츠/기능
2. 자체적으로 생산한 콘텐츠/기능
1번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게시판이다.
- 직장인들의 익명게시판인 블라블라
- 중고게시물을 올리는 오이마켓
- 동네 사장님이 음식을 팔려고 직접 올려둔 배달의혈통
잘 살펴보면, 서비스에 들어오는 이유는
다른 유져가 그 콘텐츠를 생성해둬야
해당 제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블라블라에서는 다른 익명 직장인과 대화를 더 하고 싶어서 대화권을 구매하고
배달의혈통에서는 다른 음식점 사장님의 음식이 주문하고 싶어서 결제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려면 꽤 큰 자본이 투하되어야 한다.
(배달의 혈통을 만들기 위해서 바닥에 떨어진 음식점 찌라시를 모아서
일일이 손으로 등록했다는 전설이 이 동네에는 내려져 온다.)
1인 개발자가 개발이 아무리 빨라졌다고 한들
이러한 영업과 운영 영역까지 혼자서 책임지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빠른 행동력이 생명인 입장에서 네트워크 효과를 얻기 까지 기다리고 인내하기에는
나의 상황상 적합한 형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번은 사람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가 아닌 것을 파는 제품이다.
- hwp to pdf 변환기
- 할일관리앱
- 뽀모도로 타이머
모두 기능 그 자체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가 되는 제품들이다.
흔히 SaaS(Software as a Service)라 부르는 제품들이다.
많은 1인 개발자/인디해커들은 이러한 영역에 집중을 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네트워크 효과 등이 필요 없고
제품 그 자체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으로 몇십, 몇백개의 스몰 서비스를 만들어서
그 중 성공하는 몇 개를 통해 수익화에 성공하시는 사례들도 종종 들려온다.
어떻게 보면 개발 생산성이 올라간 현재 가장 적합한 전략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이라는 생각도 들고 계속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방향을 틀어서
나는 외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팔아보려는 중이다.
사람들을 모을 필요도 없고
단순 기능을 파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라면 내가 하던 일이니 잘할 자신이 있었다.
그 중에서 SMB 마켓에 해당하는 곳 중
사람들이 지불의사가 높은 곳이 어디있을까? 하다가
부동산 시장의 아주 좁고 니치한 영역을 공략하자는 생각으로 이어져서
제품을 출시하고 PMF를 찾는 과정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두려움과의 싸움

한 6개월간 숨참고 딥다이브할 생각으로
생활비 최적화, 주거비 최적화 등등을 맞춰두고 살다보니
점점 사람들과의 약속잡는 것을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청첩장을 받는 일, 집들이에 초대받는 일외의 기타 경조사들이
들려오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런웨이 생각과 겹친다.
또 한편으로는
"잘 될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한편에서 비디오처럼 자동 재생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시간을 확보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잠깐씩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긴하다.
얼른 돈을 벌어야하나 싶으면서 동시에 조급하고 싶지는 않다.
최근 봤던 말 중 그런 말이 있다.
"시작하면, 시작된다"
두려워하면서 걱정만 하다가 아무것도 시작 못하는 나를 보며 하는 말 같았다.
일단 시작하면 두려움보다는 즐거움과 살짝 기분 좋은 긴장감이 시작된다.
그리고 어느새 불안감은 사라진다.
그렇기에 현재 나에게 가장 좋은 힐링포션은 행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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